서양 미술사 - 고대

에게 미술(Aegean Art) - 키클라데스(Cyclades)

셀린늘 2022. 6. 25. 02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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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게 문명은 기원전 3~2세기경 그리스 문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, 지리적으로 에게 해 주변 지역에서 존재하며 전개되었던 문명들을 말한다. 에게 문명은 서로 관련이 있으면서 동시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세 가지 문명으로 구성되어있다. 키클라데스 제도의 '키클라데스 문명', 그 아래에 위치한 크레타 섬의 '미노아 문명' 그리고 그리스 본토에서 형성된 '미케네 문명'이다. 이 문명들은 이집트의 문명을 구분하듯이 초기, 중기, 후기의 시기로 나눠지며 각각 이집트 문명의 시기와 일치한다. 

 

에게 문명은 트로이 전쟁을 기록한 호메로스의 ≪일리아드≫와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알려졌다. 이외에도 발굴된 유물들을 통해서 더욱 그 문명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었지만, 이집트 문명에 대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. 에게 미술의 양식의 특징은 이집트 고대 미술과 관련이 있고 후기 그리스 미술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그러면서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. 

 

 

*키클라데스 미술(=cycladic art)*

 

키클라데스 제도는 이집트에서 북서쪽으로 지중해를 가로질러 올라가면 만나는 크레타 섬 너머에 있다. 기원전 2600~1100년에 이 지역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돌로 만든 무덤 외에 다른 유물은 남기지 않았는데, 무덤 안에서 발견된 무수히 많은 대리석 인형 조각들은 죽은 자와 함께 매장했던 것으로 보인다. 

 

에게 해와 키클라데스 제도 위치_m.blog.naver.com/uniqkirin

 

이 대리석 인형 조각들은 대부분 가슴에 양팔을 포개고 서 있는 자세의 여성 나체상이다. 이 조각상들은 고대의 근동지역 미술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에서와 같이 모성이나 풍요의 여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. 이 특징은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, 고대인들이 표현하는 여성상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. 중심이 되는 몸통은 납작한 쐐기 같고 목은 강한 기둥 같으며, 얼굴은 오똑한 코 외에는 묘사하지 않는다. 이런 획일적인 양식에도 불구하고 키클라데스 제도에서 발견된 인형 조각들은 그 틀 안에서도 형태와 크기가 다양하다.  

 

디양한 크기와 형태의 <키클라데스 조각>_Wikipedia

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_그리스 

 

 

이 시기의 인형 조각상 중에서 뛰어난 절제미와 세련미를 갖추고 있는 것도 발견된다. 윤곽을 처리한 섬세한 곡선에서 인체의 둥근 형태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전체적인 우아미에서 창작자의 뛰어난 감수성도 확인할 수 있다. 물론 키클라데스 문명의 초창기에 만들어진 조각상은 구석기시대의 조각상에서 볼 수 있는 풍성하고 둥근 몸통의 '비너스' 조각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. 키클라데스 미술에서 이러한 조각상의 형태가 풍성한 이미지에서 가늘고 마른 이미지로 변한 이유는 아직 알 수가 없다. 한편으로 이들은 미술 역사상 최초의 실물 크기의 여성 나체상을 만들었으며 이런 방식으로 조각을 한 사람은 이 시기 이후 몇백 년 동안 키클라데스의 사람들이 유일하다. 

 

<키클라데스 조각>_Bridgeman Images

아모르고스(Amorgos)에서 출토_기원전 2500~1100년_대리석_높이 76.2cm_옥스퍼드 대학교 애쉬몰린 박물관_영국 

 

 

 

 

 

*출처_서양미술사_H.W. 잰슨 & A.F. 잰슨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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